무소속 정몽준 의원은 4일 자신의 대통령선거 출마 문제와 관련, "내달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와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문제 등이 정리된 이후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대한축구협회장인 정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우선 AFC총회ㆍ재정문제를 지적했던 FIFA와의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하는 데다, 지난 10년간 준비해온 월드컵이 폐막한 만큼 이를 정리한 후에 대선출마를 생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 측근들도 이날 "국내 정치적으론 8ㆍ8 재보선이 있고, 대외적으로는 아시아ㆍ국제축구연맹과의 관계정립이 남아있는 만큼 9월이나 돼야 확실한 거취를 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이날 민주당의 개헌 공론화 움직임에 대해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엇박자이기 때문에 개헌문제는 장기적으로 꼭 검토해야 하지만 지금 그런 것을 거론하는 게 적절한 시기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