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정기예금 특판이 인기를 끌면서 단기유동성이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광의유동성(L)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단기유동성자금(현금, 요구불예금, 6개월 미만 금융상품 등)은 52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1,000억원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단기유동성자금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2년 12월(415조4,000억원)부터 지속적으로 상승곡선을 이어왔다. 특히 올 들어 크게 늘어났던 시중 단기자금은 최근 은행권의 정기예금 특판이 늘면서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은에 따르면 6월 6개월 이상, 2년 미만의 금융상품은 558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8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한편 6월 말 현재 나라 전체의 금융유동성을 나타내는 광의유동성(L) 잔액은 1,730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5조2,000억원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