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불법 송금해주겠다" 속여 5억원 가로채

서울 수서경찰서는 5일 해외로 불법 송금해달라고맡긴 거액의 상속금을 빼돌려 달아난 혐의(절도 등)로 정모(47)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최근 호주에 거주 중인 김모(53.여)씨 측에 "한국에서 상속받은 11억원을 호주로 불법송금해 줄 수 있다"고 속이고 지난달 8일 서울 일원동모 은행 앞에서 김씨가 현금으로 바꿔 온 5억원을 차 트렁크에 싣고 달아난 혐의를받고 있다. 조사결과 유사전과가 많은 정씨는 위조한 여권으로 일본인 행세를 하며 경찰 검문을 피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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