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상장설이 나돌고 있는 중국의 소림사(小林寺)가 증시 상장설을 공식 부인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9일 보도했다.
제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인 스융신(釋永信) 소림사 방장은 전날 전인대 회의에서 "상장은 위험성이 너무 크고 부처의 정신에도 위배된다"며 "소림사가 상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5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소림사는 끊임없는 상업화로 쿵후 쇼에서 영화제작, 사찰 음식 판매, 의약품 판매에 이르는 사업을 운영해 막대한 부를 축적해 왔다.
소림사 상장설은 쿵후의 발원지이자 소림사 소재지인 허난(河南)성 덩펑(登封)시가 산하 '숭산(嵩山) 소림 관광그룹'의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을 준비중이란 보도로 처음 불거졌으며 최근 소림사가 10억위안(1,300억원)을 들여 인근의 동림사(洞林寺) 중건에 나선 사실을 통해 엄청난 부가 재차 확인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