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교생 경제 이해력 평균 55.7점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경제에 대한 이해력이 낙제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전국 25개 고교 재학생 2,658명을 대상으로 경제 개념과 미시경제, 거시경제, 국제경제 등 40문항의 시험을 실시한 결과 평균 55.7점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 조사는 5년 단위로 실시되는데 지난 92년 51.7점, 97년 50.1점으로 계속 50점대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 조사에서는 특히 실업계 학생들의 점수가 43.9점에 그쳐 일반계 학생들에 비해 사회에 일찍 진출하는 실업계 학생들의 경제 이해력 수준 향상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계 학생들은 평균 57.4점으로 나타났다. 또 여학생 56.7점으로 남학생(54.7점)보다 2점 높았으며 또 경제과목을 수강하지 않은 학생들은 56.6점으로 수강한 경우(57.8점)에 비해 낮았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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