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033630)가 인터넷TV(IPTV) 가입자 급증에 따라 올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SK브로드밴드 IPTV의 지난달 순증 가입자수는 비수기임에도 8만547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이러한 속도로 증가한다면 올해 말 누적 가입자수는 35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의 IPTV 가입자수가 급속도로 증가되는 이유는 SK텔레콤의 이동통신 및 유무선 인터넷과의 결합상품을 주력으로 하는 마케팅에 힘입은 것”이라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으로 현재의 이동통신가입자 점유율이 변하기 어려워진 환경하에서 마케팅 등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가입자 확대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현재의 가입자 증가 속도와 비용을 고려할 때 올 상반기 중 SK브로드밴드의 IPTV 매출이 손익분기점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300만명 수준의 IPTV 가입자수는 규모의 경제효과가 실현될 뿐만 아니라 광고수익 및 홈쇼핑 송출 수수료의 증가를 가져와 수익성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IPTV 가입자수 증가에 따른 손익분기점 돌파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져 그 동안 박스권에 갇혀있던 SK브로드밴드의 주가 상승 모멘텀을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