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 29만주 「동방」에 매도 뒤늦게 신고한솔종금도 미도파 적대적 M&A시도에 성원건설그룹과 함께 적극개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동방페레그린증권은 한솔종금으로부터 미도파주식을 지난 18일과 19일 이틀동안 장외에서 모두 29만6천7백20주를 1백1억9백만원에 사들였다고 뒤늦게 신고했다.
동방페레그린증권이 사들인 미도파 주식내역은 지난 18일 ▲구주 4만6천주 ▲신주 9만4천주를 각각 3만4천60원에 매수한 것을 비롯해 19일에도 구주 15만6천2백70주를 주당 3만4천80원에 매입했다. 이같은 매입가격은 최종매매일이었던 지난 19일 종가 1만8천4백원보다 85%나 비싼 것이다.
증감원 관계자도 『지난 21일 지분변동신고 당시 단순히 29만6천여주를 매수했다는 사실만 밝혔다가 증감원의 지적을 받고 뒤늦게 이같은 장외거래 사실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동방페레그린증권은 한솔종금으로부터 미도파주식을 고가에 매입함에 따라 26일 현재 62억1천9백만원의 평가손실을 입고 있다.<최상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