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랜드 하얏트 서울 프레지덴셜 스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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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억' 소리 나는 특급호텔 최고급 객실
방탄유리에 전용 엘리베이터
서은영기자 supia927@sed.co.kr
그랜드 하얏트 서울 프레지덴셜 스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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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파노라마 전경과 수백, 수천만원대의 최고급 가구, 원목과 대리석, 고급 수제 양탄자로 꾸며진 실내. 하룻밤에 최소 300만원에서 최고 1800만원에 이르는 최고급 호텔 객실에는 가구부터 미술품, 조명, 오디오 설비까지 ‘억’ 소리가 난다.
국빈급 인사가 한국을 방문하면 반드시 특급호텔의 최고급 객실인 프레지덴셜 스위트 혹은 로얄스위트를 이용한다. 수많은 특급호텔 중에서도 정ㆍ재계 거물급 인사들이 주로 찾는 곳은 롯데호텔 서울과 서울 신라호텔, 서울 웨스틴조선, 그랜드 하얏트 서울 등이다. 이에비해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과 W 워커힐 호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등은 예술가나 연예인들 사이에 인기다.
최고급 객실의 수준은 규모나 인테리어의 고급스러움도 중요한 기준이지만 보안이 얼마나 철저하냐가 주요 결정 요소다. 서울 신라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의 경우 남산과 서울 시내 일대가 내려다 보이는 통유리에 방탄 필름이 장착돼 있고 롯데호텔 신관의 로얄 스위트룸은 전용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어 투숙객과 전담 직원 외에는 접근할 수 없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등 일부 호텔은 사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최고급 객실을 판매하지 않으며 총지배인의 승인 없이는 예약 자체도 불가능하다.
특급호텔 최고급 객실은 경우에 따라 명품 브랜드 론칭쇼나 드라마ㆍCF 촬영에 활용되기도 한다. 서울 신라호텔의 프레지덴셜 스위트에서는 프라다 론칭쇼, 샤넬 VVIP 패션쇼 등이 열렸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극중 주인공 구준표의 욕실 등으로 등장한 방은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로 하룻밤에 968만원짜리다.
프레지덴셜 스위트는 호텔 최고급 객실인 만큼 비치된 가구부터 조명, 심지어는 오디오 시설까지 최상급 설비를 갖추고 있다. 대형 그랜드 피아노와 내로라 하는 유명 작가들의 미술품, 수제 양탄자와 화려한 샹들리에는 기본이며 롯데호텔과 W호텔, 그랜드 하얏트 서울 등은 야경을 바라보며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월풀 욕조를 갖추고 있고 서울 프라자호텔은 500만원 상당의 라운지 체어와 1,000만원 상당의 테이블 등으로 꾸며져 있다. 리츠칼튼 서울, 임피리얼팰리스 등은 1억원 상당의 뱅앤올룹슨 오디오 등 서라운딩 시스템을 갖춘 최고급 오디오 설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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