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시장에 상장하는 기업들의 상장실사와 절차를 담당할 ‘지정자문인’에 7개 증권사가 신청을 했다. 코넥스시장은 빠르면 상반기 중 개설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5시 마감인 지정자문인 신청에서 오후 4시 기준 7개 증권사의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정자문인은 코넥스시장에 진입할 기업들의 평가와 상장절차를 담당할 증권사다. 지정자문인을 통해 코넥스시장에 오르는 기업들은 약 3개월 가량 걸리던 상장절차를 15일정도로 줄일 수 있다. 지정자문인은 상장 이후에도 코넥스상장사에 대한 공시업무자문과 상장유지를 위한 지원, 기업보고서 제출 등의 의무를 담당한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정자문인이 되려면 자기자본 1조원 이상인 증권사는 최근 3년 동안 5건의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를 맡은 적이 있고 4명 이상의 담당 직원을 둬야 한다. 자기자본 1조원 미만의 증권사는 최근 3년간 IPO 주관사 실적이 1건, 담당직원은 2명 이상이다. 현재 거래소는 코넥시시장 지정자문인의 자격이 있는 26개의 증권사에 선정 공고를 낸 상태다.
거래소 관계자는 “마감을 앞두고 지정자문인이 되기 위한 증권사들의 신청서가 속속 도착하고 있다”며 “이날 신청을 마감하고 약 2주간의 심사결과를 거쳐 10여개의 지정자문인을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