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 2005년 낙관론 확산

弱달러등 잇단호재로 수출등 활기전망
"경기확장 지속…성장률 3.7% 달할것"

달러 약세 등 여러 호재를 배경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월가(街) 투자은행과 경제단체, 제조업체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내년도 미국경제 성장률 전망을 이전보다 상향 조정하거나 경기확장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 당 55달러를 정점으로 하락해 내년에는 40달러 초반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달러 약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확보로 수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외 경제변수가 미국 경제에 유리하게 돌아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 동안 미국 경제성장률 하락을 점쳤던 투자은행들은 내년도 미국 경제가 올해와 같은 성장률을 달성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면서도 이전의 전망치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모건스탠리증권은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 하락과 달러약세는 미국의 성장동력을 회복시켜 줄 것이며 내년도 성장률도 이전 전망치보다 0.4%포인트 오른 3.7%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스티븐 로치 이코노미스트도 유가상승 둔화, 달러약세, 중국의 경착륙 우려 감소 등을 이유로 미국 경제가 내년에는 3.7%, 2006년에는 4.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뱅크오브어메리카(BOA)가 미국 제조기업 600개사의 재무책임자(CFO)를 대상으로 이날 전화 조사한 결과 77%가 내년에도 경기확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조사가 시작된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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