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중국 현지의 대형 유통업체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시장을 공략하는 이른바 ‘농식품 수출 고속도로’를 구축, 중국 수출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농산물 수출국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aT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으로의 농수산물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롯데마트와 업무협조약정 양해각서(MOU)를 오는 5일 체결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이마트와 MOU를 맺은 데 이어 중국에 진출한 국내 대형 유통업체와 두번째로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aT의 한 관계자는 “종전에도 롯데마트에 농산물을 공급해왔으나 이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aT는 MOU 체결을 계기로 5~20일 중국 내 4개 롯데마트 매장에서 한국 농산물 판촉전도 벌인다. aT는 또 미개척 지역인 산둥 지역 개척을 위해 중국 내 최대 유통업체인 다룬파와 공동으로 10일까지 산둥성의 다룬파 매장 13곳에서 판촉행사를 열기로 했다. 판촉행사는 ‘건강한 한국식품 특판전’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음료, 주류, 차류, 즉석식품, 육류ㆍ수산가공식품 등 150여 품목이 전시 판매된다.
aT 관계자는 “기존의 소규모 바이어 의존형 수출구조에서 탈피해 현지의 대형유통업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농식품 수출 고속도로’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