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내년 초 경제특구(SEZ)를 26개 지역에 설치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
신문은 아룬 제이틀리 인도 통상산업장관의 말을 인용, 경제특구 설치는 이르면 내년 1~2월 중에 행정명령으로 시행할 수 있으며, 정부는 이를 6개월 내에 의회의 비준을 받으면 된다고 전했다. 경제특구 설치가 추진되면 그 동안 엄격한 노동법 때문에 인도에 대한 투자를 꺼려온 외국 기업들에 상당한 유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 노동법은 직원 100명 이상 업체는 감원시 주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일정기간 계약제로 직원을 고용하는 것도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