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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챔프 미켈슨의 아이언샷ㆍ퍼팅 향상 비결
백스윙시 양손ㆍ머리 최대한 멀리, 퍼팅시 스탠스 어깨 폭 이상으로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예전 백스윙 톱(작은 사진)은 현재와 비교해 손이 머리와 너무 가까워 스윙아크가 좁았다. 스탠스도 넓어졌다. 퍼팅 스탠스를 훨씬 넓혔으며 곧게 폈던 오른손 검지는 자연스럽게 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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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지존’ 필 미켈슨(40ㆍ미국)에게는 오랫동안 ‘웨지 샷의 귀재’와 ‘새가슴’이라는 수식어가 함께 따라다녔다. 100야드 이내에서 깃대 가까이 착착 붙이는 마술 같은 웨지 샷에 비해 퍼팅과 아이언 샷은 결정적인 순간 실수가 나오며 약점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지난 12일(한국시간) 끝난 제74회 마스터스토너먼트에서 그는 공격적인 아이언 샷과 흔들림 없는 퍼트 실력으로 ‘무결점’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쳤고, 결국 강호들의 추격을 뿌리치며 통산 세번째로 그린재킷을 걸쳤다.
그에게 최근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미켈슨을 더욱 강하게 만든 아이언 샷과 퍼트 기량 향상의 비결을 살펴봤다.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들이다.
◇미들ㆍ롱 아이언 샷= 미켈슨은 타이거 우즈의 옛 스윙코치였던 부치 하먼과 2007년 처음 손을 잡았다. 하먼은 당시 백스윙에서 어깨의 회전에 비해 팔의 움직임이 너무 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양손의 위치가 머리 뒷쪽 부근까지 가면서 오히려 스윙아크의 폭이 좁아졌고, 이것을 다운스윙에서 정확한 궤도로 되돌리기 위해 인위적인 손과 팔 동작을 취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스탠스가 지나치게 좁아 엉덩이의 회전은 엄청난 반면 다리의 움직임은 엉성했다. 이 같은 결과로 미켈슨은 아주 탁월한 플레이를 펼치다가도 어느 순간 샷이 불안해지는 경우를 종종 보였다.
하먼과 함께한 스윙 교정 작업은 이제 완성 단계에 접어든듯 하다. 현재의 미켈슨은 어깨를 충분히 회전한 뒤로는 팔의 움직임을 절제하고 있다. 양손과 머리 사이의 거리를 멀게 하는 것이다. 덕분에 훨씬 백스윙 폭이 넓어졌고 다운스윙 준비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넓어진 스탠스는 다운스윙에서 하체가 엉덩이의 움직임과 조화를 이루게 해준다. 그 밖에 백스윙 톱에서 팔이 어깨의 회전보다 빨라지지 않는 점, 피니시에서의 완벽에 가까운 밸런스 등도 배울 만하다.
◇퍼팅= 양발을 거의 모은 채 퍼트하던 미켈슨은 스탠스를 어깨 폭 이상으로 넓히고 있다. PGA투어 통산 10승을 거둔 데이브 스톡턴(68)에게 지난해 9월부터 교정을 받은 결과다.
골프매거진에 따르면 스톡턴은 “이전까지 미켈슨의 스탠스가 너무 좁아 스트로크 중에 자세가 흔들리기 쉬웠다. 바뀐 스탠스 덕에 더 정확한 궤도로 스트로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립을 쥘 때 곧게 폈던 오른손(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손) 검지를 자연스럽게 굽히면서 팔뚝의 긴장감을 없앤 것도 또 다른 변화다.
사진설명
예전 백스윙 톱(작은 사진)은 현재와 비교해 손이 머리와 너무 가까워 스윙아크가 좁았다. 스탠스도 넓어졌다. 퍼팅 스탠스를 훨씬 넓혔으며 곧게 폈던 오른손 검지는 자연스럽게 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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