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금강산협력업체에 지원키로 한 50억원 중 약 43억원의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8일 “금강산관광 중단 장기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사용하기로 한 협력기금 50억원 중 오늘 현재까지 11개 업체에 모두 42억9,500만원이 대출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지원사업의 대출 대상은 금강산관광지구 협력업체 중 협력사업을 승인 받은 24개 기업”이라면서 “이중 8개 기업은 대출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고 이미 대출받은 11개 기업을 뺀 나머지 5개 기업에 대해서는 대출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5.24조치 이후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북경협기업을 위해 총 70억원 규모의 협력기금 대출을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이날 현재까지 1개 기업에 대해 10억5,000만원의 지원이 결정됐고 3개 업체에 대해 대출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앞서 지난 10월21일 제23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서면으로 개최해 금강산 협력업체 및 남북경협기업에 대한 특별경제교류협력자금 대출지원(안)을 각각 의결했다.
두 지원사업 모두 기업당 대출한도와 대출 이율은 각각 15억원, 연 2%이며 내년 1월 말까지 대출을 집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