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tv, 추격속도 빨라졌네

가입자 수 300만명 돌파… IPTV 1위 올레tv보다 성장세 가팔라

SK브로드밴드의 IPTV 서비스 'B tv'가 빠른 속도로 1위 사업자인 올레tv를 추격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3월 B tv 가입자 수가 3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해 8월엔 약 250만 명이었다. 7개월 만에 50만명이 증가한 것.

현재 IPTV 업계 1위 사업자는 KT의 올레tv로 3월 현재 가입자는 600만명이다. 지난 8월엔 540만명이었다.

B tv는 업계 1위 올레tv보다 성장세가 높다. 3월 현재 올레tv 대비 B tv 가입자 비율은 50% 수준. 지난 해 8월 비율은 45%였으니 7개월 동안 5%나 따라잡았다. 빠른 추격의 이유로 SK브로드밴드는 콘텐츠, 셋톱박스, 화질 개선을 꼽았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차별화가 쉽지 않은 콘텐츠 분야에서 애니메이션 등 키즈 콘텐츠의 중요성을 파악해 여러 인기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독점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최초로 IPTV 미디어와 스마트홈 서비스를 결합한 B Box를 내놓고, UHD(초고화질) 셋톱박스 상용화도 업계 처음으로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또 B tv가 성장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건 SK텔레콤 덕분이라는 의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선통신시장 점유율 50%나 차지하는 SK텔레콤과 함께 하는 유무선 결합상품이 B tv가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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