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현금은 늘리고 재테크 목표수익률은 10% 밑으로 낮춰라.”
삼성증권이 고소득층 대상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사 프라이빗뱅커(PB) 100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재테크 전략과 증시 전망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부분 PB들이 이 같은 보수적 전략을 주문했다고 21일 밝혔다.
PB설문조사에 따르면 주식시장이 코스피 1,400대에서 지지선을 구축한 뒤 연말 1,700~1,900선까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또 서울ㆍ수도권 지역 부동산(아파트) 가격은 평균 10% 정도 하락할 것이란 의견이 다수였다.
특히 하반기 투자 포트폴리오의 적정 현금보유 비중을 ‘40%’로 제시한 응답자가 65%에 이르고 ‘60%’까지 높여야 한다는 응답자도 19%에 달했다.
하반기 재테크 적정 수익률 목표는 ‘연 7~8%’가 37%, ‘연 9~10%’가 33%로 응답자의 70% 이상이 ‘10% 이하’로 낮춰잡았다. 또 ‘연 11~12%’가 21%, 연 5% 미만과 15% 전후로 잡은 응답자도 각각 3%, 6%로 나타났다.
장기투자를 위한 유망 추천 펀드로는 38%가 ‘국내 성장주펀드’, 34%는 ‘국내 인덱스펀드’, 18%는 ‘국내 가치주펀드’를 추천하는 등 90%가 국내 주식형펀드에 높은 신뢰를 보인 반면에 해외 주식형펀드를 추천한 응답자는 10%에도 못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