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도시 2단계 2지구사업 축소될듯

국토부 예정지구 변경 추진

충남 아산신도시 2단계 2지구 사업구역이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아산시는 최근 국토해양부가 아산신도시 2단계 2차지구 사업구역 축소를 위해 아산탕정 택지개발사업 예정지구 변경에 대한 아산시 의견을 묻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14일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당초 1,764만2,000㎡이던 사업대상면적으로 517만㎡로 대폭 축소해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변경안에 따르면 가구수가 당초 5만2,530가구에서 2만863가구로 축소되고 계획인구가 12만9,658명에서 5만3,620명으로 줄었다. 8조1,003억원이던 사업비는 4조8,621억원 감액된 3조2,382억원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사업규모 축소에 대해 아산시와 사업지구 지역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아산시는 아산신도시 2단계 사업의 정상 추진과 조기보상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다며 정부의 사업 축소 움직임에 반발했다. 지역민들 또한 1998년부터 12년간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은 것은 물론 생계를 위한 대토용 농지구입과 주택구입, 공장 이전 부지 매입 등을 위해 금융권 대출까지 받았다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아산시 관계자는 "아산신도시 2단계 사업의 정상추진과 조기보상을 위해 충남도와 협력해 국토해양부와 LH공사를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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