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상품도 하자땐 바꿔준다/삼성생명 상품전환제 첫 도입 내달실시

보험계약자가 이미 가입한 상품을 자유롭게 다른 보험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삼성생명은 12일 보험가입자가 계약일로부터 6개월이내에 품질하자 등을 이유로 상품전환을 요구해 올 경우 기납입보험료를 전환가격으로 하고 계약일자를 기계약일자로 소급적용해 다른 상품으로 바꾸어주는 상품전환제도를 도입,4월중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보험가입자가 상품전환을 요구할 경우 기존 계약을 해약한 후 신규가입하는 형태로 전환이 이루어져 왔으며, 기존 계약의 연장선상에서 보험상품을 바꾸어주는 제도가 도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첫 계약일자를 소급적용해 새로운 상품으로 전환해주는 만큼 계약자의 금전적 손해나 불편함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달부터 일부 특정상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보험상품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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