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모건스탠리지수(MSCI) 이머징마켓(EMF)지수내 시가총액비중이 조만간 이머징마켓에서 선두주자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져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투자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7일 대우증권은 지난 4일 한국의 시가총액이 667억달러로 대만, 남아공을 제치고 3위를 차지했고 다음주중 1위인 브라질과 2위인 멕시코를 따돌리고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질과 남아공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은 원달러 환율강세와 함께 지난 4일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한빛은행등이 신규상장되는 것을 감안할 때 빠르면 다음중에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한국이 MSCI 선진국 지수내에 편입될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럴 경우 인덱스 투자를 하는 외국펀드들의 한국증시 편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한국이 이머징마켓에서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할 경우 한국주식 가격은 그만큼 높게 평가돼야 한다』면서 『이는 적정 PER(주당수익률)를 높게 가져갈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돼 주가의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정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