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득점 기계'의 끝날 줄 모르는 골 경쟁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2014~2015 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에서 나란히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호날두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바예카스경기장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의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려 바르셀로나의 2대0 완승을 책임졌다. 후반 23분 헤딩으로 선제골을 뽑은 그는 5분 뒤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쐐기골을 도왔다. 직전 라운드에서 5골을 몰아치며 메시를 제치고 단숨에 정규리그 득점 1위에 오른 호날두는 이날 추가 득점으로 37골을 마크했다.
메시도 지지 않고 골을 터뜨려 4골 차이를 유지했다. 메시는 이날 알메리아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33분 시즌 33호 골을 보태며 바르셀로나의 4대0 대승에 한몫했다.
정규리그 8경기씩을 남겨 놓은 가운데 호날두는 메시가 2011~2012시즌에 세운 한 시즌 최다골 기록(50골)을 노리고 있다. 메시는 최근 10경기에서 호날두보다 꾸준한 면모를 과시했다. 호날두가 직전 경기 5골을 제외하면 4경기 4골을 기록한 반면 메시는 7경기에서 12골을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