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만든 제품을 판매하는 ‘개성공단 평화누리 명품관’이 1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문을 열었다. ‘개성공단 평화누리 명품관’은 킨텍스 제2전시장 1층에 자리를 잡았고 개성공단의 공동 의류브랜드‘ SISBRO(SISter&BROther, 형제자매)’ 회원사와 개별 업체 22개사가 제조한 18개 품목의 다양한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이날 개관식에서 이희건 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개성공단 평화누리 명품관은 남과 북의 경제협력의 상징이고 화해와 평화의 상징”이라며 “입주 기업 22개사는 이번 명품관 개관을 통해 원청 의존도를 낮춰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홍용표 통일부 장관도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건냈다. 남 도지사는 “개성공단은 이념과 정치 상황을 떠나서 늘 가동돼야 한다”면서 “개성공단 평화누리 명품관을 통해 개성공단이 통일 대한민국의 옥동자가 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기도 내 물류단지 조성 관련 용역도 마무리 돼 조만간 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장관도 “최근 정부와 기업, 민간단체들이 협력해 정책을 만들어가는 ‘거버넌스’라는 말을 많이 쓰는 데 개성공단 평화누리 명품관이 그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개성공단 제품이 국내외에 널리 알려지고 판로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