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사상 처음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처음으로 도입된다.
연세의료원은 1일 새로 문을 연 유비쿼터스 개념의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신용카드로 조의금을 결제할 수 있는 '무인 조의금 납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10년 넘게 고수해온 술과 음식, 도박, 밤샘, 수고료 등이 없는 이른 바 ‘4무(無) 원칙’을 완화하기로 했다.
새 장례식장에는 99~660㎡(30~200평)형 빈소 17개가 있다. 특히 660㎡형 빈소는 바로 옆 165㎡형 빈소를 같이 쓸 수 있어 국내 최대(825㎡.250평) 규모로 확대가 가능하다. 이 경우 하루 임대료만 약 500여만원에 달한다.
병원 측은 그 동안 장례식장 이용률 저하의 주원인인 '4무 원칙'을 개선, 빈소별로 음식물 접대가 가능하도록 했다. 밤샘은 일단 허용하되, 지속적인 안내를 통해 지양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문상객 술 제공은 상주 요청에 따라 탄력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그러나 빈소 내 도박은 경건한 장례 분위기 유지를 위해 계속 금지키로 했다. 대신 병원 측은 빈소마다 컴퓨터를 설치, 유족들이 실시간으로 사용료와 문상객들이 낸 조의금 현황을 파악할 수 있게 하고, 신용카드로 조의금을 낼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