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30일(현지시간)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로켓)인 나로호(KSLV-1)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은 안보리 결의에 따라 어떤 발사 행위도 완전히 금지돼 있지만 한국은 책임 있게 우주발사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나로호 발사에 대해서는 “미국은 옵서버로서 한국이 1월 30일 나로우주센터에서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시켰음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뉼런드 대변인은 북한을 이른바 ‘우주 클럽(Space Club)’으로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그 정의를 잘 모르겠지만,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포함한 모든 행동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 (우주개발과 관련해) 군사적인 의도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북한의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