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 '방과후 학교' 참여율 꼴찌

지난해 37.1% 그쳐… 충남 75.3%로 최고

서울 지역 학생들의 방과후학교 참여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교육문화위원회 소속 박환희 한나라당 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넘겨받은 ‘2006∼2008 시ㆍ도별 방과후학교 참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 지역 학생들의 참여율이 3년 연속 가장 낮았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에서 방과후학교 강좌를 개설한 학교는 전체 1,257개 초ㆍ중ㆍ고교 중 1,252개교로 학교 참여율은 99.6%나 됐으나 학생 참여율은 37.1%로 16개 시ㆍ도 중 꼴찌였다. 지난 2006년ㆍ2007년에도 서울 학생 참여율은 각 28.9%, 33.8%로 경기(각 34.5%, 41.5%)보다 낮은 전국 최하위였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기준 충남이 75.3%로 참여율이 가장 높았고 전북(69.1%), 부산(68.7%), 강원(67.3%), 경북(66.5%), 충북(66%) 등의 순이었다. 제주(54.2%), 경남(54.2%), 경기(40.3%)는 서울과 함께 참여율이 낮았다. 박 의원은 “서울 지역의 학생 참여율이 낮은 것은 사교육 의존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수요자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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