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산업이 흔들린다.’, ‘기업들은 떠나고 일자리는 없어지고 있다.’ 이것이 2004년 한국경제의 현실이다.
하지만 지금 잘 나가는 대기업은 원천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허약한 수준에 머물러 있으면서,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기업가 정신이 팽배해 있다. 또 경제원리 보다 정치논리가 앞서 있으며, 국민들의 위기의식까지 무뎌져 있다. 이제 더 이상 희망을 노래할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다.
저자는 세계화 시대에 번영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자유시장의 운영 규칙을 인지하고, 이를 준수하는 것이라는 토마스 프리드만의 ‘번영의 길’을 인용하며 “일정한 규칙에 의해 움직이는 세계질서를 바꾸지 못한다면, 이에 철두철미하게 적응하고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책은 지금 한국의 위기를 진단하고 잘사는 10년 후를 위해 공동체ㆍ기업ㆍ개인들이 준비해야 할 일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