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장관급회담 12일부터 서울서 북한이 오는 9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한다. 또 개성공단 건설을 비롯한 남북경제협력과 제5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등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7차 남북장관급회담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관련기사 남북한은 4일 오전 금강산여관에서 7차 남북장관급회담 준비를 위한 양측 실무대표 접촉 2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5개항의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남북은 이날 전체회의 후 공동보도문에서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북측이 참가하기로 하고 남측은 이에 편의를 보장하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어 "8월12일부터 14일까지 제7차 남북장관급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며 "(장소는) 순차에 따라 서울에서 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남북은 제4차 남북적십자회담을 개최해 금강산에서 제5차 이산가족 상봉을 실현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합의하고 장관급회담에서 구체적인 날짜를 확정하기로 했다. 남북은 이밖에 민간급에서 진행되는 '8ㆍ15 서울 민족통일대회'와 9월 축구경기가 성과적으로 진행되도록 적극 돕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남북은 장관급회담에서 (임동원 특보 방북시) 이미 합의한 남북 철도 및 도로연결ㆍ개성공단 건설ㆍ임진강 수해방지 등 경제협력문제들을 토의하기 위한 남북 경제협력 추진위원회 제2차회의 개최문제,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2차 당국회담개최, 북측 경제시찰단 파견문제, 군사당국자회담을 재개하는 문제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제4차 남북적십자회담 개최와 제5차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실현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이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