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인 FnC코오롱 공개매수를 앞두고 있는 코오롱에 대해 자금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대신증권은 “ FnC코오롱 공개매수는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 등 그룹 차원의 로드맵이 제시된 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공개매수에 따른 자금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안상희 연구원은 “공개매수에 사용될 투자자금 1,400억원은 지난 6월 LG화학에 매각한 고흡수성수지 매각대금(약 900억원)과 연간 EBITDA(감가상각과 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ㆍ2,000억원) 등을 감안하면 부담스럽지 않다”며 “다만 고흡수성수지 매각대금이 차입금 상환에 사용되지 못하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지분인수 후 합병이 이뤄질 경우 자본투자수익률 측면에서 코오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안 연구원은 “향후 FnC코오롱의 연평균 당기순이익(200억원)을 감안하면 코오롱의 자본투자수익률은 약 14% 정도로 예상된다”며 “코오롱의 2008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약 7%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공개매수에 따른 지분투자수익률은 양호한 편”이라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다만 “코오롱과 FnC코오롱의 부채비율이 약 200% 수준으로 적지 않기 때문에 현금흐름 측면에서 도움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목표주가로 4만2,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