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첨단범죄 수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네이버와 안랩, 카카오톡 대표 등 국내 정보기술(IT) 업계 최고경영자들을 수사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대검찰청은 10일 제4기 디지털수사자문위원회를 열어 임기 2년의 자문위원 45명을 임명했다. 새 자문위원에는 김상헌 NHN 대표와 이석우 카카오 대표, 조시행 안랩 최고기술경영자(CTO) 등이 포함됐다.
정보보호 및 사이버 보안 분야의 권위자인 정태명 성균관대 교수와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연구원 등도 새로 합류했다. 검찰은 이들의 자문을 통해 최근 인터넷 게임과 포털을 기반으로 하거나 이와 연계돼 발생하는 사이버 범죄에 대비할 만반의 태세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디지털수사자문위원으로는 IT 업체, 대학, 연구소, 법무법인 등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검찰은 자문위를 1년에 최소 2회 이상 개최해 디지털 수사 현안에 대해 신속히 자문을 구하고 이를 수사에 접목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포렌식 연구회'를 발족해 검사 및 수사관과 자문위원들의 교류를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