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9∼10일 생닭 한마리(500g)를 990원에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급 과잉으로 인한 닭 가격 폭락세로 어려움에 처한 양계농가를 돕기 위해 계육 소비 증진 차원에서 마련됐다.
닭고기 소비가 정체된 가운데 육계 사육 마릿수는 지난 8월 기준 1만1,787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증가했다. 9월 사육 마릿수(추정치)도 지난해보다 8.1% 늘어난 8,198만마리에 이르는 등 공급량이 늘어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육계 산지 가격은 1㎏ 기준 1,700원대에서 8월 들어 1,200원대로 떨어졌고 9월 들어서는 1,084원까지 떨어졌다.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소비 촉진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이마트는 한국육계협회 및 닭고기 공급업체와 뜻을 모아 기존 판매가 대비 60% 할인한 가격으로 3만 마리 물량을 판매할 계획이다. 판매가격 990원은 10년 전 생닭 행사 가격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