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선 前농구감독 프로골퍼 변신

프로농구 기아와 SK에서 감독을 지낸 최인선(58) 엑스포츠 방송해설위원이 프로 골퍼가 됐다. 최인선씨는 지난 19일 충북 진천 히든밸리 골프장에서 열린 피지프로골프협회(FPGA) 프로 선발전에서 75타를 쳐 합격한 뒤 21일 투어프로 자격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1990년대 초반부터 골프를 시작한 최인선 위원은 “필드에 자주 나가지 못해 감각을 유지하기 어렵지만 매일 새벽 1시간 이상 체력 운동을 하고 연습장에서 70분씩샷 감각을 다듬고 있다”며 “평균 타수는 3∼5오버파”라고 소개했다. 최인선씨는 병마를 이겨내고 프로골퍼가 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3년 전에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면서 “당시 몸무게가 70㎏까지 빠지기도 했지만 이제는 매일 운동을 통해 오히려 몸이 더 좋아졌다”며 “감독 후보 군에 올랐다가도 건강이 나쁘다는 소문 때문에 힘들었는데 이제 그런 소문은 없어지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6월에 대회가 있는데 시니어 가운데 10위 이내 드는 것이 목표”라며 “기회가 된다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시니어 자격에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최인선씨의 친동생 최인섭씨는 골프전문 월간지인 골프다이제스트 발행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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