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태 |
|
오는 6월 출범을 앞둔 KT가 이기태(사진) 삼성전자 전부회장에게 부회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이 전 부회장에게 통합법인 출범 후 구성될 개인고객부문 부회장직을 공식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전 부회장이 최근 KT로부터 부회장직을 제안받고 수락여부를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KT가 이 전 부회장에게 영입제안을 한 것은 합병 초기 이동통신시장에서 SK텔레콤에 맞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전부회장이 최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점도 영입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게 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SK텔레콤이 점유율 50.5%를 차지하는 가운데 KTF가 31.5%, LG텔레콤이 18%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KT관계자는 “개인적인 인사 얘기를 거론하기가 곤란하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이 사안은 (성사여부가) 사실상 무의미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3월 회장제를 도입하면서 각 사업부문은 ▲개인고객 ▲홈고객 ▲기업고객 등 3개 조직으로 운영하고 개인고객부문은 KT의 사업조직과 와이브로 사업부를 합쳐 통합법인 출범과 동시에 사업에 본격 돌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