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장애 축구대표팀, 서울~독일 횡단

뇌성마비 장애인 축구대표 선수들이 내년 독일월드컵에 맞춰 ‘2006 유라시아 희망원정대’를 결성, 서울에서 독일까지 2만1,000㎞를 횡단하는 랠리를 펼친다. 유럽 전문 여행업체인 콘돌투어(www.condortour.co.kr)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내년 4월20일께 서울을 출발해 53∼60일간 12개 국가를 육로로 경유, 2006 독일월드컵 개막에 맞춰 독일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원정대는 한국뇌성마비장애인 축구연맹에서 선발한 국가대표선수 및 감독 등 12명과 서포터스 12명, 의료진 및 행사요원 6명 등으로 전용버스를 이용할 예정이다. 원정대는 서울을 출발해 중국 실크로드 입성식을 가지고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ㆍ이란ㆍ터키ㆍ불가리아ㆍ헝가리ㆍ오스트리아ㆍ체코 등 관계당국의 지원을 받아 희망메시지 전시회를 가지고 각종 문화체험을 한다. 중국ㆍ우즈베키스탄ㆍ이란ㆍ체코ㆍ독일에서는 친선 축구경기도 한다. 원정대는 독일에 도착해 한국 대표팀이 출전하는 월드컵 예선 2경기를 관람하면서 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서포터스는 원정대 홈페이지(www.eurasiarally.com)를 통해 오는 10월 말까지 신청을 받은 뒤 심사를 거쳐 11월 중순 최종 선발한다. 원정대는 이달 말 발대식을 하고 독일 국민에게 보내는 축하 메시지와 뇌성마비장애인 축구단에 보내는 격려 메시지, 한국 월드컵 대표 선수단에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엽서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접수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