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카리브해에서 최근 발생한 열대성 폭풍 ‘에르네스토’의 세력이 허리케인급으로 강화됐다고 미국 허리케인센터(NHC)가 27일 밝혔다.
에르네스토는 이로써 6월부터 시작되는 허리케인 철에 발생한 ‘1호 허리케인’이 됐다. 이날 오전5시(현지시각) 현재 최대풍속이 시속 120㎞로 가장 약한 1등급 허리케인이 된 에르네스토는 아이티에서 남서쪽 200㎞ 지점에서 시속 16㎞ 속도로 아이티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NHC는 에르네스토가 28일 쿠바까지 이동하면 더 강력해진 2등급 허리케인이, 31일께 멕시코만 한가운데쯤에서 3등급까지 발달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6월 미국 남부지역을 초토화시킨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루이지애나에 상륙할 당시 3등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