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건설 수주 4배 늘어 53억弗

올해 1ㆍ4분기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 이상으로 늘었다. 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투자개발사업 진출 확대,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의 수주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12억3,000만달러)에 비해 336% 증가한 53억6,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15건 27억600만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고 아시아가 36건 15억1,000만달러, 아프리카가 6건 10억2,300만달러 순이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은 고유가에 힘입어 나이지리아ㆍ앙골라 등 산유국을 중심으로 경제가 살아나면서 수주액이 1년 전(600만달러)보다 341배나 증가해 신흥시장으로 급속히 부각했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가 39억1,200만달러, 건축 10억7,500만달러, 토목 3억3,600만달러, 용역 3,800만달러 순이다. 업체 중에는 현대중공업이 12억4,000만달러로 수주 1위를 차지했으며 대우건설(11억8,800만달러), 두산중공업(8억4,900만달러)이 뒤를 이었다. 한편 건교부는 업계의 수주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 진출하는 경우 시장 개척자금을 우선 지원하고 해외펀드 설립을 추진, 투자개발 프로젝트 진출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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