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기전이 강화유리 국산화 성공에 성공할 경우 강력한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11일 “태양기전은 국내에서 유일한 인듐주석산화물(ITO) 원단-IT센서-강화유리-TSP모듈의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는 터치모듈 업체”라며 “현재까지는 TSP모듈 위주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앞으로 ITO원단과 센서내재화 비중을 높여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태양기전의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강화유리”라며 “4인치 기준 강화유리 가격은 약 5,000원이고 5인치는 약 7,000원으로 파악되고,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 예상 출하대수를 감안하면 강화유리 구매액은 약 2조원 시장을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강화유리의 국산화율은 제로에 가깝고, 중국업체들이 글로벌 강화유리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국내에도 비교적 큰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강화유리 업체가 있지만 수율과 원가 열위로 제품 공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태양기전이 강화유리 국산화에 성공할 경우 강력한 주가 모멘텀을 보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ㆍ4분기부터 태양기전의 강화유리가 고객사의 준플레그쉽 모델에 제공될 것으로 보여 강화유리 국산화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강화유리는 재료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일정수준의 관리수율을 넘어설 경우 높은 수익성을 담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