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피랍] 바그다드 무역관장 "현지상황 긴박"

바그다드 현지에 머무르고 있는 코트라(KOTRA)바그다드 무역관 김규식 관장은 21일 "무역관 주변에 쿠르드족 당사가 있는데 이곳에 대한 자살폭탄 테러 첩보가 잇따르고 있고 실제 로켓포 공격도 있었다"면서 현지의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김 관장은 이날 e-메일을 통해 한국본사에 보고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관장은 "현지 상황이 심상치 않기 때문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 숙소로 일단 피신했으며 이곳에 집결한 협력단 관계자 등과 비상대책을 마련중"이라고 상황을설명했다. 코트라는 현재 무역관을 통해 현지활동이 확인된 업체는 현대건설과 가나무역정도이며 지난해 11월 저항세력의 총격으로 직원이 사망했던 오무전기의 경우 활동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트라는 김 관장과 주재원의 안전을 위해 당분간 이들을 암만으로 대피토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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