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본사 인천으로 옮기면 보조금 드려요

시·상의 300곳 대상 19일 롯데호텔서 투자유치 설명회

인천시와 인천상공회의소가 구도심 투자유치 차원에서 공장만 인천에 있고 본사는 서울에 있는 3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전 마케팅을 펼친다. 시는 이전 기업들에게 입지보조금을 비롯해 고용보조금, 교육훈련 보조금, 임대료 지원, 시설보조금, 특별지원금 등 각종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기업 본사 이전 및 기업 유치에 관한 조례'를 올 하반기에 개정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입지보조금은 첨단기업과 부품소재기업의 경우 전년도 매출액이 400억원 이상 기업, 소프트웨어 기업은 전년도 매출액이 100억원이상의 기업에 한해 최대 5억원을 지원한다.

또 상시 고용 인원이 20명을 넘을 경우 6개월 범위 안에서 고용보조금을 지원하고 투자금액이 40억원을 초과할 때 5% 범위 안에서 최대 15억원까지 시설보조금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지방세 납부액의 최대 10%를 특별지원금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시민 20명 이상을 채용할 경우 최대 2억원의 교육훈련 보조금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시는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규모 합동투자유치설명회를 갖고 이 같은 인센티브를 제시할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대한사료 본사의 인천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할 예정이다.

대한사료는 경영ㆍ기획ㆍ홍보 분야를 맡아 오던 서울 본사를 오는 8월말까지 인천으로 옮겨 50여명의 본사 직원을 상주시키기로 했다. 시는 대한사료를 시작으로 이 회사 모기업인 대한제분 본사도 인천으로 옮기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인천에는 제조업체가 많지만 그 중 이름난 기업 대부분은 공장은 인천에 있고 본사는 서울에 있다"면서 "앞으로 시와 공조해 인천기업의 본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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