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올해 실적의 승패를 좌우할 대형 프로젝트가 무더기로 쏟아질 예정이라 SI(시스템통합)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수개월씩 연기돼온 대형 공공SI 프로젝트 발주가 이 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업체들은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합종연횡을 추진하며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OC 대형 프로젝트 봇물=연말까지 가장 관심을 끄는 프로젝트는 수개월간 사업일정이 지연되며 주목을 끌어온 철도청의 차상신호시스템 구축 사업. 오는 2006년까지 1,500억원이 투입될 올해 SOC부문 최대 프로젝트다. 철도청은 오는 12월2일까지 사업제안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또 1,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인천공항의 여객자동운송시스템(IAT)과 광양항 컨테이너터미널 정보화 프로젝트(사업비 250억원)도 관심대상이다. 특히 오는 2007년까지 총 사업비 8,000억원이 투입ㆍ건설되는 부산∼김해간 경량전철사업도 연내 발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신호시스템력湯?鋼治첵뵀紡역무자동화 등을 아우르는 IT부문 사업비만 2,000억∼2,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공부문에서는 각각 110억원대 규모로 국가재정정보시스템과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에 대한 백업센터 구축사업이 입찰공고와 함께 사업자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중앙부처 및 광역려峙堧旼〈報섯?포함해 전국 700여 공공기관의 종이문서를 디지털화해 저장하는 자료관시스템 구축사업도 이 달부터 초읽기에 들어갔다.
의료부문에서는 연세의료원 산하 신촌세브란스병원이 150억원을 들여 다음달 중순 전자의무기록(EMR)련낱堧患聘첵뵀?OCS) 및 데이터웨어하우스려治캅嚥돕첵뵀邦?아우르는 대형 프로젝트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동과 용인 세브란스병원까지 확대렝好逾?경우 사업규모는 500억원을 웃돌게 된다. 또 경희의료원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신축중인 제 2의료원에 150억원을 투입해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텽CS텲MR 시스템을 도입키로 하고 사업자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또 KT가 전사적 데이터웨어하우스 구축(200억원) 사업자 선정작업에 착수한데 이어 260억원 규모의 차세대 운영시스템(NeOSS) 구축사업자를 11월초 선정할 계획이다. 이밖에 부산 신발정보화 3차 사업(50억원) 및 부산시 상수도 수질환경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60억원), 한국중부발전의 전사적 자원관리 도입사업(50억원)도 발주를 앞두고 있다.
◇총력전 펼치는 SI업계=최대 관심분야는 역시 SOC 부문에서 1,5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되는 열차 차상신호시스템 구축사업. 삼성SDS와 LG CNS에 LG산전까지 참여해 현재로선 3파전 양상을 띠고있다. 장기적으로 유라시아대륙을 거쳐 유럽까지 연결될 계획이라 무엇보다 유럽지역 철도 신호시스템 구축 경험을 갖춘 업체와 손잡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해외 제휴선을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자동여객수송시스템 구축 사업에는 현대정보기술, LG산전-히다찌, 대우엔지니어링-삼성SDS 등이 수주를 위해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부산∼김해간 경량전철사업은 포스데이타렌竊튥DS 등이 사업준비에 착수했다.
내년부터 본격 개발되는 참여정부의 전자정부 로드맵과 관련, 20여개의 업무프로세스재구축(BPR)려ㅊ맬?宛?ISP) 수립 선행사업에서는 지난해 전자정부 구현 11대 중점 사업을 나눠 휩쓸었던 삼성SDS텹G CNS에 맞서 SK C&C렷測陸ㅊ릴茱核포스데이타렘翎陸ㅊ매戮?등이 맹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도 대형 SI업체들이 전문솔루션업체와 짝을 이뤄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이중 연세의료원 산하 신촌세브란스병원 및 경희의료원 정보화사업은 내년에 대형병원들의 프로젝트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삼성SDS텹G CNS 등의 수주전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