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전망… SW·서비스부문이 상승세 주도
그 동안 침체를 면치 못했던 세계정보기술(IT) 투자가 오는 하반기부터 급속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시장 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올해 세계 IT 투자는 상반기까지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에는 과거 호황기 수준인 10%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IDC의 스티븐 민튼 연구원은 "거시경제 회복이 기업 경기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약 2분기가 소요된다"며 "전반적인 경기 전망으로 미뤄 IT 투자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계 IT 투자 전망을 지역별로 보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은 올해 10% 이상의 IT 투자 증가율을 기록, 성장이 가장 뚜렷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투자 증가율이 무려 2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미국은 올해와 내년 각각 4%와 9%, 서유럽 역시 올해 6%의 IT 투자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문별로는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반면 하드웨어는 상대적으로 회복이 지체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