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비디오대여 대형 체인망인 블록버스터가 수일 내 파산보호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로이터통신은 블록버스터의 한 소식통을 인용 온라인 서비스의 활성화 등으로 비디오 임대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회사가 법원의 파산보호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록버스터는 현재 9억 달러의 부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블록버스터는 올해 초 체인점의 10% 정도를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소식통은 블록버스터가 채권자들과 파산보호 문제를 협의하고 있으며 수백개의 체인점을 추가 폐쇄하겠지만 사업은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산보호 신청에 따라 블록버스터의 주요 채권자들은 6억3,000만 달러의 부채를 주식으로 전환하고 나머지 채권은 상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칼 아이칸도 이 회사 주요 채권의 3분의1을 보유하고 있지만 파산보호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 미 댈러스에 본사를 둔 블록버스터는 미 전역을 포함해 전세계에 모두 6,500개 이상의 체인점을 거느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