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춤했던 국제 우라늄 가격이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 수요로 대폭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의 분석에 따르면 우라늄 가격이 현재 파운드당 57달러선에서 올해 안으로 파운드당 9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최대 광산기업인 리오틴토의 애널리스트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우라늄 가격은 지난해 세계 최대 규모의 일본 원전시설이 지진피해를 입고 영국과 독일 등지에서 발생한 원전시설 오류로 57%나 주저 앉았다.
하지만 최근 인도와 중국이 전력난을 해소할 방법으로 원전시설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우라늄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두 나라는 최근 우라늄 주 생산지인 캐나다와 호주, 카자흐스탄으로부터 우라늄 수입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는 내년까지 12개의 원전시설을 추가로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우라늄은 최근 원유ㆍ철광석ㆍ석탄 등 화석연료의 값이 고공행진하면서 대체 원자재로 주목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