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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공공미술이란
미술의 생산·소비 주체 문화 담아
서은영 기자 supia927@sed.co.kr
아름다운 공장 시몬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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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미술이란 공공성을 띄는 미술이다. 거리, 공원, 광장 등 대중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을 꾸미는 것을 이르기도 하고 마을이나 직장 등 공동체를 이루는 구성원들이 모여 지역문화를 담은 디자인을 하는 것 역시 공공미술의 일종이다. 공공미술의 개념 정의는 아직도 이견이 분분하지만 지향점은 미술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주체들의 삶과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공공미술은 미국의 뉴딜시대에 태동한 개념이다. 1930년대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미 정부가 실직 예술가들을 고용해 공공장소를 디자인하게 한데서 공공미술이라는 개념이 생겨났다. 이후 공공미술은 건물을 장식하는 디자인의 일종으로, 도시개발 프로젝트에서 도시의 미관을 조성하는 한 분야로 발전했다.
80년대 들어 공공미술은 대안문화의 일종으로 거듭나게 됐는데 이는 기존의 공공미술과 구별하여 ‘뉴 장르 공공미술’이라고 부르게 됐다. 뉴 장르 공공미술이란 미술가와 주민이 지역사회의 이슈를 공유하고 벽화나 조형물 등을 함께 디자인하는 것으로 주민들의 예술 활동 참여가 핵심을 이룬다.
우리나라에선 초기 공공미술의 형태부터 뉴 장르 공공미술까지 모든 범위의 공공미술이 행해지고 있다. 기업들이 문화 마케팅 차원에서 거리나 사옥 앞에 유명 조각품을 설치하는 것부터 건물 외벽에 시화나 설치미술작품을 내거는 것 까지 도시의 랜드마크를 늘린다는 점에서 공공미술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공공미술을 지향하는 사업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갤러리 프로젝트’나 문화관광부가 추진했던 ‘아트인시티’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프로젝트를 맡은 예술가들이 마을이나 학교, 시장 등을 찾아가 구성원들과 문화를 공유하고 구성원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하며 작품을 만든 사례들이 이에 해당한다. 공공미술의 지향점은 마을이나 학교, 시장에 사는 그 공간의 주체들이 직접 지역문화를 담은 예술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이다.
/참고자료=‘공공미술이 도시를 바꾼다-문화관광부(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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