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반도체 최악-통신업종등 호조반도체업종 실적악화로 12월 결산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13%, 경상이익은 28%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1.9% 증가했고 순이익은 4.6% 줄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15일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12월 결산 상장사 실적'에 따르면 작년 같은기간과비교 가능한 442개 상장사의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79조1천499억원으로 작년 동기(377조4천490억원) 대비 0.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영업이익은 26조3천584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30조5천503억원)에 비해 13.72% 줄었고 당기순익은 11조42억원으로 38.07% 감소했다. 경상이익은 16조4천343억원으로 28.97% 줄었다. 1천원어치의 물품을 팔아 43원의 이익을 낸 셈이다. 부채총계는 264조2천92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21%, 부채비율은 124.64%로 8. 45%포인트 각각 줄었다. 올들어 실적이 악화된 것은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아남반도체 등 반도체업계의 실적악화 때문으로 분석됐으며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매출은 1.93% 늘고, 순이익은 4.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반도체부문을 제외할 경우 순이익은 12조3천352억원으로 경기악화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선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자동차, 금융업, 통신업의 실적향상이 두드러진 것으로조사됐다. 섬유의복업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46%와 265% 증가했고 자동차업종도 25.50%와 94.4% 늘었다. 또 통신업종은 9.04%의 매출증가와 40.7%의 영업이익 증가를기록했다. 반면 반도체업종은 매출 -15.27%, 영업이익 -81.2%, 전기전자는 매출 -2.64%,영업이익 -27.4%로 최악의 실적을 거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