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과천청사에 첫 출근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이) 앞날을 어둡게 보면 경제가 자꾸 어두워진다”며 경제난 극복을 위한 언론의 협조를 당부했다. 다음은 윤 장관과의 일문일답.
-올해 경제성장률 -2% 전망은 추경 등 정책적 효과를 반영한 것인가.
▦-2%는 현재 상황에서 본 수치다. 이를 플러스 성장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추경 조기편성 등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
-추경 조기편성에 앞서 예산을 효율적으로 쓰는 복안은.
▦재원 편성부터 집행에 이르기까지 예산 누수가 없고 자원낭비가 없도록 역량을 총동원하겠다.
-구조조정을 위한 은행 부실채권 매입을 공적자금 투입으로 해석해도 되나.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유동성, 금융기관 자산의 건전성, 그리고 금융기관 자본의 적정성이라는 세 가지 접근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지금 유동성 공급은 한은이 노력하고 있고 자본 적정성에서는 20조원의 자본확충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어우러져야 위기가 해결된다. 그래도 어려울 경우 공적자금 투입도 가능하지만 현 단계에서는 추진 중인 일들이 우선이다.
-오는 2010년 경제성장률 전망은.
▦내년에 최소한 플러스 성장으로 돌려놓겠다. 여러분(언론)이 경제 앞날을 자꾸 어둡게 보면 어두워진다. 내년에 조금 더 나은 성장이 이뤄지도록 (언론이) 노력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