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영환 남양알로에 부사장

"조직관리강화 내년 900억매출 목표""내년부터는 매출보다 조직관리에 더욱 주력할 것입니다" 12월초 전무이사에서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 국내사업 부문을 총괄하게 된 김영환 부사장은 "이제까지 그래왔지만 내년부터는 신규 조직관리 프로그램을 가동, 빠르게 가기보다는 느리더라도 내부 조직관리, 특히 교육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알로에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할 조직관리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 설계사와 대리점, 본사간 유기적 역할관계를 규정한 '남양알로에 팀파워 시스템(NTPS)'과 교육 프로그램인 '남양알로에 비즈니스 아카데미(NBA)'. NTPS는 주로 40대 주부로 구성되어 있는 생활건강설계사에게 종국적으로 전문직 직업인으로서의 꿈을 실현시켜 주는 종합 마스터플랜. NBA는 마케팅 교육은 물론 자녀교육, 가정생활, 예의범절 등 평생교육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품위 있는 전문직 직업인으로서의 소양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종합 교육프로그램이다. 김 부사장은 "이를 위해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판매관리비의 대부분을 교육부문에 투자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조직에 대한 자부심이 없는 임직원이 어떻게 고객에게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는 김 부사장은 "본사의 영업컨설턴트들의 인사고과도 매출 실적보다는 담당 대리점의 조직관리 강화 여부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어떠한 일이 있어도 회사가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지 않는 원칙을 고수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그래서 남양알로에는 지금도 고객이 온라인으로 물건을 주문해도 절대로 직판하지 않는다. 반드시 담당 대리점의 생활건강설계사를 고객에게 직접 보내, 컨설팅후 담당 설계사를 통해 물건을 판매한다. 당연히 회사 매출의 100%는 생활건강설계사들의 방문판매로 이뤄진다. 김 부사장은 태평양에서 22년간 방문판매 영업을 주도해 왔으며 지난 96년 상무이사로 남양알로에 입사했다. 남양알로에는 지난해 약 700억원에 이어 올해 8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1만3,500여명의 생활건강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다. 내년에는 9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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