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절반 정도는 국내 도로가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사대상의 3분의 2는 소음, 교통사고 위험, 대기오염 등 도로나 자동차로 인해 생활환경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국토연구원과 여론조사기관인 ㈜ANR가 최근 20세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도로정책에 대해 여론조사한 결과, 도로의 안전성과 관련 `위험하다` 48.9%, `보통이다` 39%, `안전하다` 12.1% 등으로 집계됐다.
개선방안으로는 도로 확충 및 정비(45.2%), 안전시설 확충(38.3%), 안내표지 정비(9.6%), 과속 등 단속강화(6.9%) 등이 제시됐다.
도로나 자동차로 인한 피해여부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설문 참여자의 평균65.9%가 피해를 경험했다고 밝혔고 내용별로는 소음ㆍ진동피해 71.5%, 교통사고 위험69.7%, 대기오염 47.2%, 비산먼지 21.1%, 쓰레기 투기 16.7%, 마을단절 13.8% 등으로 파악됐다.
피해대책으로 저공해ㆍ저소음 엔진 개발(35.9%), 시가지 우회도로 건설(28.3%), 대중교통 활성화(13.5%), 방음벽.완충녹지 설치(10.6%) 등이 제시됐다.
이밖에 도로 이용자의 78.7%가 교통정체로 인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설문 참여자의 64.3%는 고속도로 요금이 비싸다고 응답했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