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27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초청으로 이 전 총재의 옥인동 자택을 방문, 오찬을 함께하며 국내상황과 북한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 대표와 이 전 총재는 지난 16일 이 전 총재 빙모상가에서 잠시 만났을 뿐 지난 대선 이후 일체 만남이 없었다. 이날 회동은 배석자 없이 이뤄졌으며 한나라당 대표경선 과정에서 최 대표의 이른바 `3고초려론`이 이 전 총재의 정계복귀론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어 회동 내용이 주목된다.
한나라당 박 진 대변인은 두 사람이 배석자 없이 이 전 총재의 부인 한인옥 여사가 직접 마련한 오찬을 함께하면서 국내경제, 안보문제 등으로 나라가 총체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 대해 걱정과 우려를 함께 했으며, 특히 민생경제, 실업문제, 주한미군 문제 등 국가현안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남문현기자 moon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