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생산되는 철강재 가운데 가장 비싼 톤당 700만원대의 특수강이 개발됐다.
포스코는 `인바강`으로 불리는 스테인리스스틸 합금강을 개발, 양산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변하지 않는 합금강(Invariable Alloy)을 뜻하는 인바강은 영하 163℃의 극저온에서 상온까지 열팽창이 거의 없는 고부가 특수강으로 액화천연가스(LNG)선 탱크용 및 TV브라운관, 컴퓨터모니터 등 전자제품 부품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제조공정이 까다롭고 품질 요구수준이 엄격해 프랑스ㆍ일본 등 일부 선진 철강업체만 생산, 국내에서는 연간 1만톤 이상을 모두 수입해왔다”며 “판매가격이 700만원대로 연간 수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올해 삼성전자ㆍLG전자 등에 브라운관 부품을 공급하는 엔바로테크에 600톤을 공급하고 내년에는 LNG선박 탱크용 소재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