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다이제스트] "다른男에 꼬리"…신랑이 신부에 주먹질

호주에서는 가족과 친지들이 보는 앞에서 백년가약을 맺은 신랑이 불과 몇 시간도 지나기 전에 다른 남자에게 ‘꼬리를 친다’며 신부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 신문들이 11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지난 4일 멜버른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랑 마이클 쿡(33)과 신부 샐리 밀로나스(30)가 피로연을 마친 뒤 뒤풀이로 나이트클럽에 갔다가 신부가 다른 남자에게 추파를 던진다는 이유로 싸움을 했다. 신랑은 급기야 운전하고 있는 신부의 얼굴에 주먹질을 하고 이 때문에 이들이 탄 자동차가 전복되는 사고까지 일어났다. 현지 치안판사는 신랑에게 앞으로 신랑이 폭력을 행사할 경우 최고 2년 징역형이나 2만4,000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뒤 훈방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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