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가 용산으로 간 까닭은?’
갤러리 아사림이 전신인 관훈동 오프라 갤러리를 정리하고 최근 용산 아이파크 백화점내 리빙관 7층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인사동ㆍ강남ㆍ홍대 앞 등 기존 문화공간 밀집 지역이 아닌 용산을 택한 것은 지역 성장의 가능성과 미술 수요층 증가를 예견한 이전이다.
김양희 아사림 갤러리 대표는 “용산 지역의 성장세를 활용하는 동시에 동부이촌동 등 인근의 구매력 있는 수요층, 이태원을 포함한 주변의 거주 외국인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갤러리의 전략은 맞춤형 고급 서비스 제공과 한국적 미감에 집중하는 것. 백화점 내 위치한 입지를 적극 활용해 백화점 VIP 고객들에게 고가구를 활용한 고급 인테리어 방안, 그림쇼핑과 미술품 투자 정보 등을 DM(Direct Mail)서비스로 제공한다.
또 외국인 고객과 한국적 문화에 관심 있는 젊은층 수요를 집중 공략해 전통 예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에 주력한다. 이를 반영한 ‘민화 속 삶, 해학과 철학’전은 민화작품과 고가구, 금속 공예를 선보이는 전시로 오는 7월17일까지 열린다. 이후 연말까지 전통복식, 현대 산수화, 벽사(辟邪) 기획전이 이어진다. (02)529-8042